GLP-1에 아밀린까지 한 분자에… 새 당뇨 신약, 당화혈색소 최대 1.7%p 낮췄다
11개국 83개 기관 2상 36주… 40mg군 당화혈색소 1.7%p 감소, 위약 대비 1.56%p 차이. 이상반응 대부분 경증 위장관 증상

핵심 요약
- GLP-1·아밀린·칼시토닌 수용체에 함께 작용하는 단일분자 약물 제나감타이드의 용량–반응을 평가한 2상 시험이다.
- 2형 당뇨 성인 262명을 6개 용량군과 위약군에 배정해 36주간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에서 위약보다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 40mg군의 당화혈색소는 1.7%포인트 감소해 위약 대비 1.56%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중등도 위장관 증상이었다.
GLP-1과 아밀린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새로운 단일분자 약물이 2형 당뇨 환자에서 용량에 비례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2상 임상시험 결과가 The Lancet에 발표됐다.
제나감타이드(zenagamtide, 옛 이름 아미크레틴)는 GLP-1과 아밀린, 칼시토닌 수용체에 모두 작용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작용제다. 연구팀은 11개국 83개 병원·의원에서 18~75세 2형 당뇨 성인을 모집해 36주간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했다. 대상자는 메트포르민을 안정적으로 복용 중이고 당화혈색소가 7.0~10.0%, 체질량지수가 23.0 이상 50.0 미만인 환자였다.
용량이 높을수록 더 떨어졌다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선별된 915명 가운데 262명이 무작위 배정돼 225명이 약물군, 37명이 위약군에 들어갔다. 약물군은 다시 0.4·1.5·5·10·20·40mg의 여섯 용량군으로 나뉘었다.
36주 시점에 당화혈색소는 기저치 평균 7.8%에서 0.4mg군 0.9%포인트, 40mg군 1.7%포인트 감소했다. 위약과 비교한 차이는 0.4mg에서 0.77%포인트, 40mg에서 1.56%포인트였고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주 1회 피하 투여한 제나감타이드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당화혈색소 개선을 보였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GLP-1·아밀린 기반 치료제와 일치했다.
남은 확인 과제
이상반응은 대부분 위장관계였고 경증에서 중등도였다. 치료를 받은 261명 가운데 21명(8%)이 중대한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이번 시험은 용량을 찾기 위한 2상으로, 참가자 수가 적고 기간이 36주로 짧다. 심혈관 사건이나 장기 안전성 같은 최종 판단은 대규모 3상에서 확인해야 한다. 연구는 이 약물을 개발 중인 노보 노디스크가 재정을 지원했다.
WHY IT MATTERS
비만·당뇨 치료제 경쟁은 GLP-1 단독에서 두세 가지 기전을 한 분자에 담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밀린을 결합한 후보가 2상을 통과하면서 다음 세대 경쟁 구도가 좀 더 뚜렷해졌다.
원문 정보
저자 · Mora P, Aroda VR 외 6인 ·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의료센터 등 11개국 83개 기관
PMID · 42532080 · DOI · 10.1016/S0140-6736(26)012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