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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괴롭히는 악플, 우울·불안 진단으로 이어졌다

국내 유료 연재 웹툰 작가 설문… 작품 대상 악플과 작가 개인 대상 악플 모두 정신질환 진단 위험과 연관

편집국2026.09.01 입력읽는 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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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괴롭히는 악플, 우울·불안 진단으로 이어졌다
사진: Tony Webster from Minneapolis, Minnesota, United States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 라이선스

핵심 요약

  • 국내 유료 연재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악성 댓글 경험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했다.
  • 작품을 겨냥한 악플과 작가 개인을 겨냥한 악플 모두 의사에게 진단받은 우울·불안·수면장애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 두 유형에 함께 노출된 경우 연관이 가장 강했고, 연구팀은 악플을 대인 적대행위이자 직업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웹툰 작가가 받는 악성 댓글이 실제 정신질환 진단과 연관돼 있다는 국내 조사 결과가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국내 유료 연재 웹툰 작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해, 작품을 향한 악플과 작가 본인을 향한 악플 경험을 각각 물었다. 결과 변수로는 의사에게 진단받은 우울장애·불안장애·수면장애와 자가보고 자살 관련 경험을 사용했고,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직업적 특성을 보정했다.

두 유형이 겹칠 때 가장 강했다

작품을 겨냥한 악플이든 작가 개인을 겨냥한 악플이든, 노출 경험은 진단받은 정신질환의 위험 증가와 연관됐다. 두 유형에 함께 노출된 경우 전반적인 연관이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악플은 대인 간 적대행위일 뿐 아니라, 독자 반응과 노출·평판·수입이 맞물린 플랫폼 환경에서 직업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플랫폼 설계의 문제

연구팀은 연재 주기, 눈에 보이는 독자 피드백, 참여도 기반 노출 알고리즘이라는 웹툰 산업의 구조 자체가 악플의 영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관리 정책, 창작자 지원 체계, 접근 가능한 직업 정신건강 자원 같은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단면 설문 연구여서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 연구팀도 인과 경로를 규명하고 다른 창작자 집단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종단 연구와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Y IT MATTERS

플랫폼 창작자는 근로자성 논의의 사각지대에 있어 산업보건 체계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악플을 '직업적 유해요인'으로 다룬 실증 연구라는 점에서 제도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원문 정보

Association of Malicious Comments and Mental Health in Webtoon Creators
저널 · Journal of interpersonal violence (2026 · 온라인 우선공개)
저자 · Lee YM, Lee J 외 3인 · 가천대 의대
PMID · 42535498 · DOI · 10.1177/08862605261463285
#악플#웹툰#플랫폼노동#정신건강